유방암치료제 시장이 2030년 4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면서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HER2 양성 환자의 생존기간이 56.5개월에 달하는 반면 삼중음성 환자는 12.1개월에 그치는 등, 유방암 아형에 따른 치료 성과의 격차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요 시사점
- 아형별 맞춤 치료의 중요성: HR+/HER2- 유방암에서 CDK4/6 억제제 병용 시 무진행 생존기간이 27.6개월로 단독 요법(14.5개월)의 2배에 달해 정확한 아형 분류와 표적 치료가 생존율 향상의 핵심임
- ADC 혁명이 가져온 치료 패러다임 변화: 엔허투(반응률 75.8%)와 트로델비가 주도하는 항체-약물 결합체 시장이 2027년 25% 점유율을 돌파할 전망으로, 기존 치료 한계를 극복하고 있음
- 경구용 치료제의 편의성 혁신: ESR1 변이 환자를 위한 경구용 SERD 엘라세스트란트가 무진행 생존기간을 3.8개월(위약 1.9개월)로 연장하며 주사제의 불편함을 해소
- 글로벌 제약사의 기술 경쟁: 로슈(HER2 표적치료제), 화이자·노바티스·릴리(CDK4/6 억제제), 아스트라제네카(PARP 억제제) 등이 각자의 강점 기술로 시장을 세분화하며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 제공
-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실현: 액체생검을 통한 ESR1 변이 검출, BRCA 변이에 따른 PARP 억제제 사용 등 환자의 유전적 특성에 맞춘 치료 전략이 보편화되고 있음

HER2 양성 환자 56.5개월 vs 삼중음성 환자 12.1개월, 유방암 아형별 생존 기간의 극명한 차이
유방암은 단순한 하나의 질환이 아닙니다. 호르몬 수용체와 HER2 단백질 발현 여부에 따라 전혀 다른 특성을 보이며, 치료 반응과 생존율 역시 극명한 차이를 나타냅니다. 현대 유방암 치료에서 정확한 아형 분류는 환자의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가 되었습니다.
유방암 아형별 분포와 특징
유방암은 크게 세 가지 주요 아형으로 분류됩니다. HR+/HER2- (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음성) 유형이 전체의 60-70%를 차지하며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HER2 양성 유방암은 15-20%의 비율을 보이고, 삼중음성 유방암(TNBC)은 10-15%를 차지합니다.
삼중음성 유방암의 경우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BRCA 유전자 변이와의 연관성입니다. TNBC 환자 중 10-15%에서 BRCA 변이가 발견되며, 이는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아형별 치료 성과의 현실적 차이
치료 성과에서 나타나는 아형별 차이는 매우 극명합니다. HER2 양성 유방암에서 트라스투주맙과 페르투주맙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은 56.5개월에 달합니다. 반면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트로델비(사시투주맙 고비테칸) 치료를 받은 환자의 생존기간은 12.1개월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화학요법만을 받은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기간이 6.7개월인 점을 고려하면, 트로델비는 상당한 개선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HER2 양성 환자와의 생존기간 차이는 여전히 4배 이상 벌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각 아형의 생물학적 특성과 표적 치료제 개발 수준을 반영합니다. HER2 양성 유방암은 명확한 표적이 있어 효과적인 치료제들이 개발되었지만, 삼중음성 유방암은 표적이 불분명해 항암치료 옵션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입니다.
최근 면역항암제와 ADC(항체-약물 결합체) 치료제의 도입으로 삼중음성 유방암의 치료 성과가 향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BRCA 변이가 있는 환자에게는 PARP 억제제가 효과를 보이며,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CDK4/6 억제제로 무진행 생존 기간 2배 연장, 27.6개월의 놀라운 결과
HR+/HER2- 유방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생겼습니다. CDK4/6 억제제와 내분비 요법의 병용치료가 기존 치료법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팔보시클립과 레트로졸 병용 치료 시 무진행 생존 기간이 27.6개월로 연장되었으며, 이는 단독 요법의 14.5개월과 비교하면 거의 2배에 달하는 획기적인 결과입니다.
국내 승인된 세 가지 CDK4/6 억제제 특징
현재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CDK4/6 억제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팔보시클립(입랜스): 가장 먼저 승인되어 임상 데이터가 풍부합니다
- 리보시클립(키스칼리): 간 독성 모니터링이 필요하지만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 아베마시클립(버제니오): 지속적 복용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약물마다 투여 방법과 특성이 다르므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부작용 관리가 치료 성공의 핵심
CDK4/6 억제제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호중구 감소증이 50-80%의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수입니다. 특히 아베마시클립의 경우 설사 부작용이 80%의 환자에서 나타나므로 초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암치료비 대비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부작용 관리를 위한 보조 치료제나 추가 검사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자 개인의 상태와 생활 패턴을 고려하여 약물을 선택하면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엔허투와 트로델비가 이끄는 ADC 혁명, 2027년 시장 점유율 25% 돌파 예상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이 유방암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2023년 260억 달러 규모였던 유방암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8% 성장률로 2030년 450억 달러에 도달할 전망입니다. 이러한 성장의 핵심 동력은 ADC 치료제의 눈부신 발전입니다.
ADC 시장 점유율의 급격한 확장
ADC 치료제는 2022년 15%였던 시장 점유율이 2027년 2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기존 화학요법과 표적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치료 효과 때문입니다. 특히 암 치료비 부담을 줄이면서도 치료 효과는 크게 향상시키는 특징을 보입니다.
엔허투와 트로델비의 놀라운 치료 성과
엔허투는 객관적 반응률 75.8%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저HER2 발현 유방암 환자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9.9개월로, 기존 화학요법의 5.1개월보다 거의 두 배 길다는 것입니다.
트로델비 역시 삼중음성 유방암(TNBC) 환자에서 생존기간을 12.1개월로 연장시켰습니다. 이는 기존 치료법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웠던 성과입니다. 두 약물 모두 치료 영역을 기존 HER2 양성 유방암에서 저HER2 발현 및 삼중음성 유방암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ADC 기술은 항체의 표적 특이성과 세포독성 약물의 강력한 효과를 결합한 혁신적 접근법입니다.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이러한 정밀한 치료 방식은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로슈·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가 주도하는 글로벌 유방암 치료제 경쟁 구도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유방암치료제 시장은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영역 중 하나입니다. 로슈,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제약 대기업들이 각자의 강점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로슈의 HER2 표적 치료제 독주 체제
로슈는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을 시작으로 퍼제타(페르투주맙), 캐싸일라(T-DM1)까지 3세대에 걸친 HER2 표적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캐싸일라는 항체-약물 결합체(ADC)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CDK4/6 억제제 시장의 삼파전
호르몬 양성 유방암 치료에서는 CDK4/6 억제제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화이자의 팔보시클립(이브란스)이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노바티스의 리보시클립(키스칼리)과 릴리의 아베마시클립(벌제니오)이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이 세 치료제는 각각 다른 특성을 갖고 있어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PARP 억제제인 올라파립(린파자)을 통해 BRCA 변이 유방암 치료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습니다. 최근에는 다이이치산쿄와 공동개발한 엔허투(T-DXd)가 저HER2 발현 유방암 치료 영역으로 적응증을 확장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면역항암제 분야에서는 머크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삼중음성 유방암을 중심으로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노바티스 역시 알펠리십과 같은 PI3K 억제제를 통해 특정 환자군을 타겟으로 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암치료비 부담을 줄이면서도 최적의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이러한 치료제들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 제약사들은 차세대 치료제 개발과 함께 기존 치료제의 적응증 확대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환자들에게는 더 많은 치료 옵션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경구용 SERD 엘라세스트란트 등장, ESR1 변이 환자 PFS 3.8개월 vs 1.9개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존 내분비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희망이 바로 경구용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SERD)인 엘라세스트란트입니다.
ESR1 변이와 치료 내성의 관계
ESR1 유전자 변이는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약 30-40%에서 발견됩니다. 이 변이가 발생하면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호르몬 없이도 활성화되어 기존 내분비 치료제의 효과가 크게 떨어집니다. 풀베스트란트와 같은 기존 SERD는 주사제 형태로만 제공되어 환자의 편의성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엘라세스트란트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한 최초의 경구용 SERD입니다. EMERALD 3상 임상시험에서 ESR1 변이를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엘라세스트란트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3.8개월로, 위약군의 1.9개월 대비 두 배 이상 연장되었습니다.
차세대 유방암 치료제의 개인 맞춤형 접근
엘라세스트란트의 성공은 단순한 신약 개발을 넘어선 의미를 가집니다. 항암치료에서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입니다.
액체생검 기술의 발전으로 ESR1 변이 검출이 더욱 정확해지고 있습니다. 혈액 검사만으로도 종양의 유전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어, 환자들은 조직 생검의 부담 없이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치료 결정을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만듭니다.
경구 투여의 편리함은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합니다. 월 2회 병원 방문이 필요했던 주사제와 달리, 엘라세스트란트는 일일 경구 복용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암치료비 부담과 함께 시간적, 심리적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엘라세스트란트의 등장은 유방암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점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 환자의 유전적 특성에 맞춘 개인 맞춤형 치료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출처
NEJM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 MONALEESA-7, MONARCH-3, SOLO1, DESTINY-Breast03 등 주요 임상 연구 결과
Lancet Oncology – TROPiCS-02, EMERALD 등 주요 임상 연구 결과
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연례 회의 발표 자료
ESMO (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연례 회의 발표 자료
IMS Health (IQVIA) – Global Oncology Market Report (시장 규모 및 동향)
각 제약사(Roche, Pfizer, AstraZeneca, Novartis, Eli Lilly, Merck 등)의 공식 보도자료 및 임상 개발 파이프라인 정보